'nell'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2.16 미련에게
  2. 2010.10.03 나는 왜 또 다시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2

미련에게

Dinner 2011. 2. 16. 13:23 |




전 넬이 좋습니다. 한때 정말 넬넬거리며 넬름거렸구요.

전곡 당연히 소장하고있구요.



그 중 격히 아끼는 앨범인 'Let's Take A Walk' 중 Track 8 의 '미련에게' 어쿠스틱버전!!



원곡은 정규앨범 1집. Let It Rain 의 Track 9 입니다.

이곡의 포인트는 4분 7초 쯤 부터 나오는 브릿지 인데. 아 심금을 울립니다요.


새벽 두시쯤 적당한 주황 빛 가로등 켜진 허름한 골목길을 걸으며 들으면 와 이거슨 걍 파라다이스.







Posted by Scotti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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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난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주변을 살펴보니 삶을 꽤나 버거워 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생각보다 버겁지 않은 세상인데 말입니다 조금은 즐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나는 이 글을 올리고 두시간 후에 나락으로 추락했다.


































괜히 산책을 나왔나 싶기도 했다.


확실히 우리동네의 밤은 꽤나 조용하고 꽤나 외롭다. 아름답다는 표현도 기분에 따라 덧붙여 주고 싶지만, 지금으로써는 전혀 붙여주고 싶지 않다.

































전혀. 절대로.









































외롭다고 느끼지만 우울해졌지만. 그렇다고 딱히 누군가 보고싶거나 한건 아니다. 그저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었는데


막상 그 누군가가 누군지 모르겠더라.


보통 이렇게 산책나와서 전화거는건 1순위가 뭐 내일이나 내일모래 나와 만나기로 되어있는 이들.


2순위가 이근방에 거주하는 이들.









전화를 걸었다.


여전히 아이팟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볼륨을 줄이진 않았다.






























' 두루루루룽 두루루루루룽 '










내가 양반은 못되는지라 오래기다리진 않는다. 적당히 안받을것같으면 끊는 것이다. 너무나 친절한(?) 그년의 안내멘트가 나오기 전에


오늘내지는 내일 보자는 친구. 받지 않았다.


월요일날 보자는 친구.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많지도 않은 약속인데 두건다 취소된듯 싶다.

































그럼 2순위.

























문자를 보냈다.


'담배나 같이 피자. 나 패마'
































' 우우우우우우웅 '

진동이 울린다.


' 나 주말일 그만뒀다. 부천역 노래방임ㅋㅋ '




















































젠장.ㅋㅋ 졷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이 우울한 동네를 정처없이 두바퀴쯤 돌았나. 들고나왔던 500ml 코카콜라를 다 마셔 버렸다.


담배도 꽤 줄었고. ' Good Night ' 부터 시작한 Nell 의 ' Let's Take A Walk ' 앨범은 어느덧 마지막 곡인 ' 백색왜성 ' 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흠, 문득 옛날 노래하던 시절 연습했던 곡이 떠올랐다.








' All By My Self '




































막상 쇠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








































결국 답도 얻지 못한체 오늘 밤은 나락속에 잠을 설칠듯 싶다.














































아흠.


음악 듣고 가시죠. Nell 의 앨범 ' Let's Take A Walk '









                                                                      
Posted by Scotti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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