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끄적이는 아침의 글이다.
선데이 모닝에 8 AM 이라니,
낯설지만 그닥 낯설지만도 않은 아침이다
오랫만의 글이지만 여전히 내 글엔 서두도, 주제도 그렇다할 깔끔한 마무리도 없다.
난 여전히 이불을 뒤집어 쓰고있고 날씨는 춥다. 11월 답게
이불을 박차고 나갈 것인가. 이불 속에 날 말아둘것인가. 이처럼 고통스러운 선택은 없을꺼다.
아는 것이 힘이냐. 모르는 게 약이냐. 둘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 만큼이나.
언제나 그 놈에 호기심이 문제인지라.
상자를 열어보고 실망할게 뻔하면서도 열어보기도하고,
또 어떨땐 실망할게 뻔하면서도 묻어두는 경우도 있다.
뭐 혹 열어보고 안열어본척 하고 삭히는 경우도 있기 마련.
아침을 맞아 하품 뻑뻑하며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는 것처럼
밤이되어 눈비비며 자는 것처럼 양자 택일할 필요없이, 아 물론 나 포함
이걸 거꾸로 하는 이들도 꽤있을꺼라 사료되지만, 일반적으로
아무튼 이런 것 처럼 정해져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해보지만
보나마나 뻔한 멍청한 질문이란걸 꺠닫고
난 또 모니터를 덮고 이불을 덮고 귀를 덮고 눈을 덮고 입을 덮고
잠이나 모닝 선데이 모닝.